2024.12.27.
[너의 목소리를 외쳐라! 🎉 내 안의 메시지를 표출하는 강렬한 J퍼레이드]
이러한 콘트라스트를 서체에 담아내어 극적으로 표현한 J퍼레이드에는 어떤 과감한 시도들이 있었는지 둘러볼까요?
J퍼레이드에는 크게 3가지의 대비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소 크기의 차이입니다.
J퍼레이드에서는 초성과 종성의 일반적인 크기의 비율에서 벗어나 큰 초성과 상대적으로 작은 종성으로 시각적 긴장감을 줍니다.
그리고 ‘ㅍ’ 과 'ㅅ' , 받침 ㅊ' 을 중점적으로 보면서 초성과 종성의 디자인이 다르게 설계되었다는 걸 눈치채셨나요?
시각적인 재미를 전달하고자 같은 글자라도 초성에 쓰일 때와 받침에 쓰일 때 다른 인상을 전달하도록 디자인했습니다.
*한글 : 2780자 (기본 2350자+ 추가자 430자)
⚁
두 번째 대비는 획의 차이입니다.
J퍼레이드의 획에는 가장 두꺼운 부분이 있다면 가장 얇은 부분이 함께 존재하여 그 차이를 더욱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J퍼레이드의 기획 단계에서 글자를 하나만 사용해도 강렬한 효과가 나오길 기대했기 때문에
'그', '는' 등과 같이 단순한 글자에서도 획 대비가 느껴질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ㅐ의 직선에서도 획의 대비가 생기면서 재미있는 속 공간들로 글자끼리의 긴장감이 생기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
마지막 세 번째 대비는 곡선과 직선의 대비입니다. 초성과 종성은 과감한 곡선을 사용했지만, 중성은 그와 반대로 직선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이렇듯 J퍼레이드는 다양하고 강렬한 대비들이 모여서 글줄의 흐름이 역동적이며
글자 전반에 느껴지는 흐름은 크게 펄럭이는 깃발이나 파도와도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번 신서체를 통해서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으로 디자이너 각자의 또 다른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라틴디자인]
라틴 글자는 앞에서 설명한 한글과 동일하게 글자 하나로도 강력하고 효과적인 디스플레이 폰트를 만들어보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한글과 함께 사용할 때도 크기감이 작아지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디자인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글자들보다 다소 크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각 글자의 개성을 유지하면서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어진 형태는
다양성이 함께하는 퍼레이드의 연장선으로써 표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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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에서도 한글과 마찬가지로 콘트라스트가 두드러지는데요.
이는 알파벳 하나만으로도 강렬하지만, 모였을 때 더 큰 힘을 내는 것이
많은 사람이 모여 화합하고 화려하게 행진하는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특히 대문자 W와 X는 바람에 펄럭이는 형상과 운동감이 가장 잘 돋보이는 글자들로
퍼레이드의 자유로움과 과감함이 느껴집니다. 이에 추가로 더 강렬한 시각적 보이스를 주고자 ?과 ! 에도 강한 형태를 추가했습니다.
*라틴 : 316자 (Basic Latin 95자 / Latin-Supplement 93자 / Latin Extended A 128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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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부호 디자인은 율동과 운동감에 중점을 두고자 KS특문영역에는 없지만 깃발이나 걷는 사람(pedestrian) 등의 새로운 딩벳들을 추가했습니다.
다양한 형태로 표현된 딩벳들이 모여 차별이나 경계 없이 함께 행진하는 퍼레이드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며,
볼드한 라인과 캐릭터성이 강한 그래픽적인 표현은 키치하고 독특한 인상을 더해줍니다.
딩벳을 개발하면서 영화 속에 심어놓은 이스트에그처럼 어도비 프로그램을 사용하시는 디자이너분들에게 찾아보는 재미를 전달고자 합니다.
특히 걷는 사람의 경우 오픈타입피처를 사용해 하이힐을 악마가 걷는 것과 같은 딩벳도 추가했죠. 😈
숨겨진 J퍼레이드만의 이스터에그들을 찾아봐 주시길 바랍니다.🕵️♀️
*KS특문 : 401자 ( KS영역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일본어, 키릴어, 괘선, 옛한글 자모, 일부 단위기호 등을 제외)
*추가딩벳 : 55자
<J퍼레이드>는 아래 링크에서 누구나 직접 써볼 수 있습니다.
직지폰트 전종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연간 라이센스 '직지멤버십'에서 <J퍼레이드>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