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31.
[크리에이터를 만나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직지멤버십 회원의 브랜드 철학과 디자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소개합니다.
"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매체의 종류가 아닌,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을 융합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르기도 하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실험하고 도전하며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가는데 보람을 느낍니다.
결국 레벨나인이 추구하는 것은 기술이나 매체 자체가 아닌,
사용자와 깊이 있게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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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rebel9.co.kr
Q 안녕하세요, 레벨나인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레벨나인은 '정보의집' 을짓는사람들로, 아카이브연구자, 기획자, UX디자이너, 개발자등 다양한분야의 전문가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주로 뮤지엄의 아카이브 및 정보자원으로부터 출발하여 미디어, 웹, 공간 등 다양한 형식으로 미래의 문화경험을 제시합니다. 기존의 형태를 거부하는 저항자(rebel)정신을 바탕으로 창작 및 협업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
Q 레벨나인의 경우 다양한 분야의 팀원들이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서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공통의 목표를 위해 어떻게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지 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레벨나인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협업하는 팀입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팀원들이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는 킥오프 미팅을 통해 프로젝트의 목표와 각 팀원의 역할을 명확히 정의합니다. 이를 통해 모든 팀원이 프로젝트에 대한 공통된 이해를 갖고 자신의 책임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프로젝트 매니저를 중심으로 생산성 도구를 활용하여 업무를 세분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합니다. 이는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위한 기능적인 측면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 도출과는 별개로 이루어집니다. 창의적인 솔루션을 찾기 위해서는 팀원 간의 활발한 의사소통이 필수적입니다. 레벨나인은 커피챗과 같은 비공식적인 대화의 시간을 장려하여 팀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나누고 서로의 의견을 경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Q 레벨나인이 생각하는 현재 문화예술, 디자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키워드나 흐름은 무엇일까요?
최근 문화예술과 디자인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키워드 중 하나는 '접근성 디자인' 과 '포용적 디자인'입니다. 이는 장애인, 노약자 등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되기 쉬운 사람들뿐만 아니라, 인지적 다양성을 가진 사용자들까지 고려하는 디자인 접근 방식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인지 포용성을 위한 디자인 툴킷'을 공개하며, 인간의 다양한 인지 능력을 반영하여 디자인하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용자의 동기와 목표에 부합하는 경험 설계, 인지적 요구사항의 파악, 인지적 다양성을 가진 사용자와의 공동 디자인 등을 강조합니다. 애플 역시 '접근성'을 "모든 사람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정의하고, 다양한 접근성 기능을 제공하여 장애인 등의 사용자 경험 개선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예술과 디자인 분야에서도 이러한 흐름에서 다양한 사용자의 needs를 고려한 워크숍과 프로그램, 창작물을 선보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모두를 위한 디자인'은 문화예술과 디자인 분야에서 더 중요한 내용으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레벨나인의 작업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데, 온라인 공간과 오프라인 공간을 함께 다루면서 특히 중점을 두는 부분이나 어려운 점이 있으실까요?
레벨나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독특한 경험을 디자인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매체의 종류가 아닌,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디자인하는 경험은 기억에 남고 기록될 만한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이는 일반적인 사용자 경험(UX) 디자인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UX 디자인은 사용자에게 명확하고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만, 우리는 때로는 전통적인 UX 디자인 관점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경험, 예를 들어 불편함, 불쾌함, 혼란스러움 등을 의도적으로 디자인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모든 경험을 의도적으로 설계하고, 그를 통해 각 매체가 가진 고유한 특성을 활용하여 사용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을 융합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르기도 하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실험하고 도전하며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가는데 보람을 느낍니다. 결국 레벨나인이 추구하는 것은 기술이나 매체 자체가 아닌, 사용자와 깊이 있게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입니다.
1. Apple Vision Pro 앱 개발 케이스 스터디: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혼합 현실 경험
2. <대한민국의 시간을 만나다>
홈페이지, rebel9.co.kr
Q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매체를 함께 고려하면서 폰트를 선정하는 기준이나 팁이 있다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사용할 폰트를 선정할 때는 가독성과 심미성의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가독성이 뛰어난 폰트라도 매력이 없다면 사용자의 주목을 끌기 어려울 것입니다. 반면에 지나치게 장식적인 폰트는 가독성을 해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프로젝트의 성격과 타깃 사용자를 고려하여 적절한 폰트를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디스플레이 서체(제목, 로고 등에 사용되는 폰트)는 프로젝트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하므로, 브랜드 이미지와 콘셉트에 부합하는 폰트를 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웹 폰트의 로딩 속도와 호환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사항을 염두에 두면 좋습니다:
1.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폰트 재현성: 인쇄물과 디지털 기기에서 모두 일관된 느낌을 주는 폰트를 선택하세요.
2. 폰트 패밀리의 다양성: 다양한 굵기와 스타일을 지원하는 폰트 패밀리를 선택하면 활용도가 높아집니다.
3. 언어 지원: 다국어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라면 각 언어의 특성을 고려하여 가독성과 심미성을 갖춘 폰트를 선택해야 합니다. 한글, 영문, 한자 등 다양한 문자 체계를 아우를 수 있는 폰트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한자를 많이 사용하는 프로젝트라면 한자 글리프의 퀄리티와 완성도가 높은 폰트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경우 저는 직지소프트의 폰트를 참고합니다. 직지소프트는 한글과 영문뿐만 아니라 한자 글리프를 풍부하게 지원하는 폰트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다국어 프로젝트에 적합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4. 트렌드와 독창성의 조화: 현재의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하되, 개성과 독창성을 잃지 않는 폰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Q 크리에이터라면 대부분 고갈되거나 막히는 순간들도 있을 텐데 이런 순간에 레벨나인만의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법이나 돌파구가 있을까요?
누구나 아이디어가 고갈되거나 막히는 순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레벨나인은 이런 상황에 직면했을 때, 문제 해결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활용합니다. 우선, 문제의 본질을 명확히 파악하고 정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막연한 '막힘'이 아닌, 구체적으로 어떤 지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진단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 브레인스토밍, 마인드맵, 문제 분석 도구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합니다. 또한 영감을 얻기 위해 평소와 다른 환경에 노출되는 것도 좋습니다. 전시나 공연 관람, 운동, 자연 속 산책, 다른 분야 전문가와의 대화 등 일상에서 벗어난 경험들이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인 인상들이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동료와 활발한 소통과 협업이 중요합니다. 각자의 전문 분야와 관점이 달라 보이는 막막한 문제도 여러 사람의 관점과 해석을 듣다보면 돌파구를 찾을 때도 있습니다.
Q 현재 하고있는 일을 지탱해 주는 원동력이 있다면?
시간이 흘러 팀원들의 삶에 변화가 생기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큰 기쁨이자 보람입니다. 혼자 일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 주는 희열이 있습니다. 어느 순간 팀원 한 명이 가족을 이루고, 두 명에서 세 명으로 가족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제 삶과 레벨나인의 존재에 대한 가치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이들과 힘든 순간을 같이 보내면서 어려운 순간에도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이는 비단 저뿐만 아니라, 레벨나인을 함께 이끌어 가는 선혁 님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구성원 개개인의 즐거움과 성장이 레벨나인의 근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들과 함께 걸어가는 여정 자체를 가장 큰 원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레벨나인 구성원 여러분이 현재 제가 하고 있는 일을 지탱해 주는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Q 최근 진행하신 <슈퍼피그로 superfigro> 세계 속 간판 글씨들이 한글이지만 얼핏 보면
다양한 언어들이 뒤섞인것처럼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부분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프로젝트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간판에 적용된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슈퍼피그로(Superfigro)는 메타버스 기술을 기반으로 크리에이터들을 소개하는 서비스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레벨나인이 그동안 진행했던 전시를 위해 제작한 디지털 에셋을 오픈소스로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전시용 키오스크 제작에 사용된 도면 파일 같은 에셋들은 전시 후 삭제되거나 잊히기 쉬운데, 이를 다른 크리에이터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공간에 공개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슈퍼피그로의 시각적 컨셉은 동아시아 문화, 특히 시장의 간판에서 영감을 받아 타이포그래피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동아시아 시장의 간판은 각 나라의 문화적 특색과 공통된 아시아적 정서를 동시에 담고 있는데, 슈퍼피그로는 이런 요소들을 간판 디자인에 반영하고자 했습니다. 프로젝트 초기 리서치 단계에서는 근현대 역사를 탐구하는 동시에 간판의 종류, 건물에 부착된 방식 등 건축 요소들에 주목했습니다. 또한 붓글씨로 쓰인 간판, 디지털 폰트를 사용한 간판, 다양한 재질에 글씨를 새긴 간판 등 각기 다른 스타일의 간판들이 도시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슈퍼피그로만의 독특한 타이포그래피를 개발했는데, 언뜻 보면 태국어, 일본어, 한자 등 동아시아 언어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한글로 이루어진 글자들입니다. 이는 기존 언어의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적 효과를 주는 동시에, 동아시아 도시의 사이버 펑크적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시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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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보그리더: 2024 우먼 나우-아카이브
Q 인터뷰라는 텍스트 위주의 콘텐츠를 다양한 감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한 부분이 인상 깊은 작업이었습니다.
프로젝트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WORDS FROM VOGUE(보그 인터뷰 아카이브)는 보그 코리아가 선정한 30인의 여성 리더들의 인터뷰를 다양한 감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된 미디어 설치 작품입니다. 작가, 배우, 뮤지션, 예술가, 스포츠인, 정신의학 전문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여성들의 도전과 성장 스토리를 담아냄으로써 '보그 리더: 2024 우먼 나우' 전시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설치 작품은 3개의 49인치 디지털 패널, 인터랙티브한 10인치 디지털 패널, 그리고 스티커를 출력하는 라벨 프린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미디어 요소들은 철제 모듈로 제작된 구조물 위에 견고하면서도 세련되게 배치되었습니다. 특히 전시 공간인 한옥의 건축적・공간적 특징을 고려하여, 작품이 설치된 방의 창 밖 풍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관람객들은 붉은 카펫 위에 누워있는 형태의 구조물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는 개방감을 주는 동시에 독특한 시점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합니다. 구조물에 부착된 섬세한 조명은 가구의 선을 강조하며 작품의 미적 가치를 높입니다. WORDS FROM VOGUE(보그 아카이브 미디어)의 핵심은 관람객들이 인터뷰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디지털 패널 화면은 잡지 레이아웃에서 영감을 받은 그리드 포맷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왼쪽에는 질문, 오른쪽에는 답변이 제시됩니다. 보그 코리아의 전용 서체를 사용하여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단어 단위로 분절되어 등장하는 텍스트 애니메이션과 실시간 인터랙션을 통해 관람객의 시각적 흥미와 관심을 끌어냅니다.
Q 해당 프로젝트는 인터뷰라는 특성상 단지 시각적인 시도뿐 아니라 내용 전달력까지 고려되어야 하는 작업이었을 것 같은데 작업하시면서 특히 고민하셨던 지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보그 리더: 2024 우먼 나우-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두 가지 주요한 고민 지점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전시 공간의 특성을 고려한 설치와 동선 설계에 관한 부분이고, 둘째는 인터뷰 콘텐츠의 효과적인 전달과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연출 방식에 대한 고민입니다. 전시 공간이 창이 아름다운 한옥이었기에, 창문을 가리지 않으면서도 작품 설치와 관람객 동선을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미디어 설치 구조물의 배치와 형태를 결정하는 데 있어 공간의 제약 조건을 극복하고, 한옥 특유의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콘텐츠 전달 측면에서는 인터뷰 텍스트를 감상하는 관람객과 체험하는 관람객의 동선을 분리하는 경험 설계가 필요했습니다. 대부분의 내용이 글자로 이루어진 만큼, 가독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텍스트 애니메이션 효과를 적용하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다양한 레이아웃과 타이포그래피 스타일, 텍스트 애니메이션 기법 등을 테스트하며 최적의 연출 방식을 찾고자 했습니다. 관람객의 시선을 적절히 유도하고, 인터뷰 내용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시각적 장치들을 고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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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2020년 중랑아트센터 특별기획전 <망우지물忘憂之物>
Q 해당 작업에서 직지폰트의 SM태명조가 사용되었는데 프로젝트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작업하시면서 느낀 폰트에 대한 인상, 고려하셨던 점이 있다면 자유롭게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망우지물' 전시는 조선시대를 비롯한 망우리공원의 역사적 사료를 조명하고,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망우리공원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전시의 주제와 콘텐츠의 특성상 한자를 포함한 텍스트의 비중이 높았기에, 가독성 높고 완성도 있는 한자 글리프를 지원하는 서체의 선정이 중요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직지소프트의 SM3태명조를 전시에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SM3태명조는 전통적인 명조체의 특징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글꼴로, 고전 텍스트를 다루는 '망우지물' 전시의 콘셉트와 잘 어우러졌습니다. 특히 SM3태명조는 한자 글리프의 완성도가 높아 한자 사용 빈도가 높은 전시 콘텐츠를 표현하는 데 적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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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전부터 직지멤버십을 사용 중이신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혹시 직지소프트의 서체를
사용한 작업이 있으시다면 추가로 소개 부탁드립니다.
《2023 아워세트 : 레벨나인×손동현》 전시의 <라이트하우스 – 우리가 묻는 대로> 작품에서는 직지소프트의 SM견출명조를 디스플레이 서체로 활용했습니다. 이 작품은 AI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는데, 첫 화면에서 마치 하나의 이야기를 감상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습니다. SM견출명조의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이 작품의 콘셉트와 잘 어우러졌고, 텍스트의 가독성도 높여주었습니다. 또한 레벨나인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에서도 직지소프트의 서체를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대상 콘텐츠의 경우 가독성과 친근한 느낌이 특히 중요한데, 직지소프트의 다양한 서체들은 이러한 요구사항에서 늘 좋은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Q 앞으로 레벨나인의 행보가 궁금합니다.레벨나인이 생각하는 지켜야하는
핵심 가치와 새로운 시도를 위한 변화나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레벨나인은 항상 창의성, 그리고 협업을 핵심 가치로 삼아왔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가치를 지키는 것이 레벨나인만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이 가치들을 기반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적으로 탐구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동시에 우리는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끊임없이 성장하고 진화해야 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새로운 미디어 기술과 플랫폼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국내외 크리에이티브 산업의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하여 레벨나인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고자 합니다. 특히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 영역에서의 실험과 도전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레벨나인은 '사람'을 중심에 두는 창작 집단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우리가 만드는 모든 콘텐츠와 경험이 사용자들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전달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사용자 경험 디자인, 인클루시브 디자인 등의 방법론을 적극 활용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힘쓰고자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어느 유명 가수의 인터뷰가 떠오릅니다. 그는 자신의 성공 뒤에는 수많은 스태프들의 헌신이 있었다고 말했죠. 저 역시 이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레벨나인이 걸어온 길은 결코 혼자의 힘으로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그래픽 시공, 가구 제작, 현장 시공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믿음으로 함께 해준 클라이언트, 협력사 덕분에 우리는 오늘날의 레벨나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소중한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자 합니다. 크리에이티브 산업은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 있지만,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술과 트렌드는 시간이 흐르면 변화하겠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일의 가치는 영원할 것입니다. 레벨나인은 앞으로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며 의미있는 작업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레벨나인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싶다면?
홈페이지 :
인터뷰 : 레벨나인
자료 제공 : 레벨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