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폰트
[크리에이터를 만나다] 농식품 테크 분야에서 기술과 함께 흥미로운 스토리와 매력적인 비주얼로 브랜드를 전개하는 N.THING STUDIO


2022.8.2.




[크리에이터를 만나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직지멤버십 회원의 브랜드 철학과 디자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소개합니다.



'We build farms to feed the world. Even on mars.’  

-

N.THING STUDIO는 2014년 부터 스마트팜과 농식품테크 분야에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꾸준하고 혁신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이 지구를 넘어서 우주까지 확장된 N.THING STUDIO의 아이디어와 스토리는 흥미로웠고 그것을 비주얼로 풀어내는 방식은 더욱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데요!

트렌드와 농식품 테크, 그리고 디자인까지 사로잡은 N.THING STUDIO 팀과 의미있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업 엔씽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엔씽은 2014년에 설립한 스마트팜 기술기업(애그테크, agri-tech)으로 자체 개발한 완전제어형 수직농장과 농장 솔루션을 통해 국내외에서 농장(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으며, 도심에서 스마트팜과 스마트팜에서 재배된 채소를 즐길 수 있는 IoT 쇼룸인 식물성 도산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IT기술과 데이터로 농식품 테크를 하는것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농식품 테크에 대한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네, 농식품테크(애그테크, agri-tech)은 기본적으로 농업에 기술을 접목하여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고품질의 농작물을 연중 균일하게 생산하고 공급할 있도록 농업의 산업화와 디지털화를 견인하는 산업분야입니다. 그 중에서도 ‘스마트팜'으로 알려진 농장의 경우는 비닐하우스나 첨단유리온실과 같은 시설원예의 농장형태를 포함해 저희와 같이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활용한 완전제어형 수직농장까지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우리나라를 포함해 농업인구의 고령화나 절대적 인구감소를 직면한 지역이나 국가에서는 농식품테크(애그테크)와 같은 보다 확장된 대안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도 하고요.



스마트팜 운영부터 모둘형 수경재배키트 [네모미] 출시, 모듈형 컨테이너 수직농장구축, 수직농장쇼룸 [식물성 도산]런칭 까지 꾸준하고 획기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농식품테크분야를 트렌디 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요! 엔씽의 제품들을 소개해 주세요.

우선, 자칫 어렵고 멀게 느껴질 수 있는 스마트팜의 기술과 작물 재배에 대한 경험을 누구나 쉽게 도심에서 수직 농장과 신선하게 재배된 작물, 그리고 매장 내 위치한 실내농장에서 수확된 채소를 활용한 식음료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식물성 도산]을 볼 수 있습니다. [네모미]는 엔씽이 개발한 수직농장 솔루션의 핵심인 재배기 기술로 식물생장조건이 충분하지 않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도 신선함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수경재배키트 제품입니다. 그리고 소비자분들이 대형마트 등에서 만나보실 수 있는 뿌리가 살아있는 (스마트팜) 채소와 이를 재배한 수직농장의 생산과 운영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쇼룸인 식물성 도산은 iF디자인어워드 브랜드 쇼룸 부분을 수상 했는데요. :) 도심속에 농식품 쇼룸이 탄생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엔씽이 운영하고 있는 수직농장이나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인 수직농장 솔루션은 아직은 생소한 개념일 수 있는데요, ‘식물성’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일상속에서 친근하게 접점을 넓혀보고자 하는 생각으로 기획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직접 눈으로 보고, 맛보고, 접하며 무엇보다 공간을 통해 각자가 다른 시선과 해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에는 오프라인 공간이 큰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여겨 식물성 도산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저도 식물성 도산을 방문 했었는데 내부가 농식물로 푸릇푸릇하면서도 컨베이어 밸트와 암석의 조화로 마치 우주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 독특함이 잊혀지지 않는 경험을 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쇼룸을 디자인하면서 가장 신경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사실 ‘식물성'이라는 네이밍부터 의미를 두었는데요, ‘별’이라는 의미로 ‘성(星)’을 넣어 ‘신선함의 별’이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만약 도시 한 복판에 ‘신선함의 별'이 존재한다면 엔씽의 핵심인 수직 농장 시스템을 어떤 공간에 어떻게 넣어야 인상적인 공간경험 디자인이 될 수 있을까에 가장 신경쓴 것 같습니다.





[지구와 화성 사이 신선함의 별, 식물성] 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우주와 농식품을 연결시키게 된 스토리가 있을까요?

엔씽이 품은 비전 중 하나가 ‘We build farms to feed the world. Even on mars.’ 입니다. 그래서 ‘화성’이나 ‘우주’는 저희 제품 개발이나 브랜드 기획 등에 무척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식물성’ 기획 초기부터 자연스럽게 ‘화성’과 ‘우주’라는 키워드에서부터 아이디어를 확장시켜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지구에서 화성까지 가는 여정에 가상의 행성이 존재한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거죠. 여기서 이야기의 플롯을 더해가며 ‘지구와 화성 사이 신선함의 별 [식물성] 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식물성 도산 SNS 홍보이미지를 보면 퓨처리스틱한 이미지가 시선을 끄는데요! 주로 아이디어 영감은 어디서 받으시나요?

평소 걸으면서 주변을 둘러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럴 때마다 눈에 띄는 색감이나 오브제, 혹은 포스터와 같은 부착물이 있으면 사진도 찍어보고, 그 브랜드의 인스타그램같은 소셜계정을 찾아봅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는 팔로우를 하게 되면, 관련된 피드들이 알고리즘으로 연결되는데요, 아이쇼핑삼아 둘러보다 보면 트렌드도 보이고, 일상의 평범한 주제라도 어떤식으로 표현했는지, 어떤 스토리를 다르게 풀어가는지 등을 확인하며 아이데이션 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인기 있는 영화와 각종 미디어 콘텐츠 등도 놀이겸 일 삼아 확인하면서, ‘이런 부분은 어떻게 우리 브랜드에 녹일수 있을까’하고 생각해보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최근에 가장 영감을 주었던 콘텐츠가 무엇인지 추가적으로 알려주실수 있나요?

제가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에 진심인 편인데요, 기묘한 이야기 포스터나 관련 이미지들을 봤을 때, ‘포스터 안에 다른 신비로운 세계가 존재한다’ 라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 신비로움을 이번 샐러드 이벤트를 진행할 때 적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주에서 맛있는 샐러드를 먹을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앞으로 펼쳐질 상황을 상상하면서 키워드를 잡고 콘텐츠 제작을 진행했는데요, 이번 플래닛 샐러드 시안에서는 [1. 플래닛 샐러드 지구에 상륙, 2. 여름밤, 3. 신비로움] 세 가지 키워드를 선정하고, 찰나의 해프닝을 캡쳐한 장면을 상상하여 ‘한 여름밤의 소동, 신비한 사건’ 느낌으로 제작을 진행했습니다. 순간이지만 그 순간만큼의 이야기를 작게나마 만들어서 표현하는 게 재밌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우주에서의 샐러드 [플래닛 샐러드]를 출시하셨는데 토양 없이 수경재배 채소라는 점이 흥미롭고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 이번에 출시된 제품을 소개해주세요. :)

‘플래닛 샐러드’는 우주인의 식단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접근하였습니다. 토양이 없는 곳에서도 재배 가능한 첨단 친환경 기술로 건강한 샐러드. 또한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면? 이곳을 찾아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신선한 맛을 위해 전문 셰프와 여러번의 테스트를 거쳐, 채소 본연의 식감과 향, 그 어떤것도 희생하지 않고 온전히 맛과 건강을 담을 수 있도록 레시피를 구현하였습니다. 비건 고객들도 드레싱이나, 다른 토핑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선택하실 수 있게 비건 메뉴 2종을 추가하기도 했고요.




플래닛 샐러드 | 에피소드 플래시백 02

뿌리가 살아있는 채소 | SM3태명조

[플래닛 샐러드] 패키지에 에피소드 서체가 사용 되었는데요! 뿌리가 살아있는 채소에는 SM3태명조가 활용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직지폰트가 활용된 패키지에 대해 소개부탁드립니다.

‘플래닛 샐러드’는 ‘우주에서도 맛있는 샐러드를 먹을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서 시작하여, 우주에서도 샐러드를 맛본다는 상상으로 ‘기내식 느낌의 스테인레스 재질’을 나타내는 알루미늄 패키지를 사용 했는데요, ‘식물성’ 메인으로 사용했던 ‘SM3 태명조’ 서체를 패키지에 사용하기에는 제품 컨셉을 담기에 조금 약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에피소드-플래시백’이 우주선 계기 판에 입력되는 타이포와 결이 맞다고 생각하여, 이를 샐러드 패키지에 활용하게 되었죠.


패키지에 활용하기 좋은 폰트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모든 패키지에는 각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폰트가 단지 세련되었다거나 심플하다고 해서 패키지에 적합하지는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제품의 컨셉에 맞는 폰트라 해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폰트를 활용하는 것이 결국엔 좋은 폰트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선호하는 SM폰트와 그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SM3견출명조’ - 흰 배경에 글자 하나만 얹어도 무게감이 있어보이고, 누군가 옆에서 차분하게 읽어주는 듯한 느낌을 주는 서체라 가독성이 뛰어나죠. SM3견출명조 폰트를 가장 좋아합니다. ‘j하얀마음’ 폰트는, 한글 타이포가 가벼우면서도 어느정도의 무드를 줄 수있는 폰트라고 생각하여 이 폰트도 앞으로 진행될 브랜딩에 많이 참고할 예정입니다.





식목일을 맞아 <수경재배 체험 포트>를 증정하셨던 이벤트가 인상깊은데요!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굿 즈를 통해 브랜드를 더 정교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벤트와 굿즈 기획배경과 작업과정을 소개해주세요!

굿즈 프로젝트 진행시, 식물성이라는 브랜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메인 슬로건과 우주 배경, 별 로고를 주로 활용하여 브랜드의 등장을 확장해 보자는 취지로 기획하였습니다. 지난 4월 진행된 이벤트의 경우, 이벤트가 진행되는 계절감을 살려 ‘식목일 - 수경재배 체험 포트’와 같이 어두운 우주에 새싹이 반짝반짝 자라나는 느낌을 강조하고, 배경에 별을 추가하고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한편, ‘꽃다발 증정 이벤트’는 산뜻한 봄의 하늘을 배경으로 봄의 설렘을 넣어보았습니다. 받는 사람들이나 보는 사람들이 마주하는 날씨와 계절로부터 변하는 그날의 기분과 감정이 실리면 좋겠다는 바램도 있었구요. 무엇보다 해사한 봄날과 식물성의 싱그러움을 계절을 매개로 좀 더 친근하게 시각적으로 다가가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제작시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꽃다발 증정 이벤트’ 같은 경우 산뜻한 봄의 하늘을 배경으로 포스터 진행을 하면서 내부 회의를 거쳐 ‘봄의 노을 색으로 좀 더 색감을 빨갛게 주면 좋을 것 같다~’라는 피드백을 받고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같은 키워드에도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할수 있구나..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거기서 다시 한번 느낀 점은 ‘봄의 하늘’이라는 키워드를 사람들에게 던졌을 때, 사람마다 보고 느끼는 색감과 감정이 세밀하게 다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하나의 키워드지만 그래픽으로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끼는 부분들에 대하여 저또한 다시한번 생각해보며 또다른 상상력을 발휘하여 시안을 잡는 경우가 많아서 이또한 재밌는 경험인것 같습니다.



IT 기술과 농식품테크의 분야를 디자인 하는 디자이너의 즐거운 점과 어려운 점이 궁금합니다!

‘쇼룸&카페’ 형식으로 스마트팜과 자라나는 채소를 좀 더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이 전에는 없었고, 이를 식물성 도산이라는 공간을 통해 ‘지구와 화성 사이 신선함의 별’이라는 브랜드로 사람들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과정이 재밌는 것 같아요. 사실, 엔씽의 농테크를 비롯한 IT 사업분야가 디자인 카테고리에서는 일반적으로 폭넓은 레퍼런스가 존재하는 분야는 아니기때문에, 도전적이거나 참신한 창작물을 계속 새롭게 추구해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시선과 해석으로 풀이를 해 볼 수 있는 장점이 되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그 과정을 견디고 신선한 결과물이 나왔을 때 큰 희열을 느낍니다!



앞으로의 엔씽과 식물성 도산의 방향은 무엇일까요?

식물성 도산은 신선한 콘셉트와 지속 가능한 생산이라는 가치를 모두 보여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신선하고 깨끗한 채소, 풀멍, 새로움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론 특색 있는 음료와 공간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해 [식물성 도산]은 존재합니다. [식물성 도산]이나 [엔씽] 모두 믿을 수 있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근본적 접근에서 출발하였고, 사람들은 점점 더 지속가능하고 신선한 것들에 대한 갈증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식물성 도산]은 고객이 심고, 지켜봐 주신 덕분에 뿌리를 내리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식물성과 더불어 엔씽 역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고 지속가능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N.THING STUDIO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싶다면,

👉🏻 N.THING STUDIO 홈페이지 : nthing.net

👉🏻 N.THING STUDIO 인스타그램 : @nthing_official

👉🏻 식물성 도산 인스타그램 : @sikmulsung_official




인터뷰 김결이 | 이민하 | 장백산
자료 제공 N.THING STUDIO







목록

경고

닫기